
주말에 볼만한 영화가 없어 고민하던 중 완벽한 대칭의 오묘한 포스터가 끌려 보게 된 영화로, 알아보니 하우스 오브 왁스를 만들었던 감독의 공포 영화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하우스 오브 왁스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호러물에서 왁스라는 특이한 소재를 잘 활용했다는 것과 엔딩에서 집이 녹아내릴 때 형편없었던 CG 정도인데, 오펀은 같은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오펀의 메뉴얼을 따라가는 듯한 공포 심리의 자극이 다음에 어떤 장면이 등장할지 예상되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것은 세련된 영상미와 편집,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다. 이 영화의 백미인 귀여운 아역배우들의 극과 극을 보여주는 연기와 베라 파미가의 절망감이 느껴지는 열연은 후반으로 갈수록 가슴을 졸여오는 연출과 더불어 최고조에 이른다. 영화 감상 후 이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이 될 정도.
주인공 이사벨 퍼만과 맥스 역의 귀여운 아리아나 엔지니어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국내 개봉에 맞춰 붙여진 의도를 알 수 없는 '천사의 비밀' 이란 부제와 반전을 들먹거리는 짜증 나는 마케팅을 꼽을 수 있는데, 포스터에 등장하는 '천사의 비밀' '반전' 따위의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보러 간다면 오펀은 올해 최고의 공포, 화끈한 스릴러를 선사할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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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ewor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