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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0th 2009
여러 가지...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요.

2. 이사 준비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수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전세값 대란으로 도저히 서울 내에는 가격대비 괜찮은 집이 없네요. 안양 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이쪽도 매물 실종입니다.

3. 이번에 느낀 거지만 발벗고 나서서 전세값을 끌어올리려는 공인중개사들을 보니 할 말이 없어집니다. 몸은 고생이지만 드디어 대한민국이 부동산 버블의 피크 지점에 온 것 같아 오히려 마음은 편안합니다.

4. 얼마 전 강원랜드를 다녀왔는데 5시간 놀면서 20만 원을 몽땅 잃고, 다음날 오기가 발동해 다시 방문하여 신중하게 게임에 임했더니 8만 원을 땄습니다. 앞으로 2달에 한 번씩 방문해 한 방을 노릴 생각입니다. 남자는 한방이야~!!!

5. 가장 좋아하는 퓨전 재즈 그룹인 Down To The Bone 의 새 앨범이 나왔는데 곧 리뷰를 등록할 예정입니다. 앨범 최초로 보컬이 들어간 곡도 있고 역시 센스가 좋습니다.

6. MB 개새끼야 복수 할거야.
Aug 20th 2009 Aug 20th 2009
Jul 28th 2009
BLACKsummers'night (2009) by Maxwell
새 앨범이 발매되었나 알아보러 allmusic 사이트에 들락날락 거리기를 4년... 이후 포기하고 4년이란 시간이 더 흐른 뒤 무려 8년 만에 신보를 들고 찾아온 (머리도 깎았다) Maxwell 형님의 신작 'BLACKsummers'night'. 앨범 타이틀에 BLACK 을 대문자로 강조한 것은 이번 앨범 Black 을 시작으로 Summer, Night 테마의 두 장의 앨범이 연작으로 더 발매될 예정이기 때문.

Neosoul 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전작들과 달리 이번 앨범은 10인조 밴드와 함께 스튜디오 라이브로 완성되었다. 맥락은 유지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특한 개성과 실험적 사운드로 채워져 있던 8년 전까지의 성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변화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첫 곡부터 특유의 그루브한 맛이 밴드 연주로 인해 더욱 풍부해졌으며, 흑인 보컬 중에서도 레어급이라 할 수 있는 맥스웰의 보이스는 허스키한 양념을 추가하면서 더 매력적으로 변모했다. 무엇보다 8년의 세월동안 준비한 앨범 답게 주옥같은 곡들로 채워져 있음에 팬으로서는 눈물이 날 지경 T_T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2집 embrya 의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느낌이 영원히 사라져 버릴 것 같아 아쉽지만 아무려면 어때, Maxwell 그 자체만으로 고마운 순간이다.
01 Bad Habits ♥
02 Cold
03 Pretty Wings ♥
04 Help Somebody ♥
05 Stop The World ♥
06 Love You
07 Fistful Of Tears
08 Playing Possum
09 Phoenix Rise
★★★★★☆


Maxwell "Pretty Wings" on Letterman
Jul 28th 2009 Jul 28th 2009
Jul 1st 2009
캠핑장: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야영장
캠핑을 시작한 지 어언 두 달째. 다녀온 곳마다 시리즈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요즘 기본적으로 1박에 2만원, 심지어 3만원을 바라보는 어이없는 캠핑장들이 많은데, 헝그리 캠퍼 답게 전국의 저렴한 캠핑장 정보만 업데이트할 예정.

구룡야영장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20번지 ℡ 033)732-5231


화장실 O 계수대 O 전기 O 샤워장 X 화로대 O 숯불 O 애완견 X

- 주차비 포함 만원 내외, 치악산 비로봉 등산 코스, 깨끗하고 시원한 다수의 계곡
- 구룡사 입구(도보 10분 거리)에 다수의 슈퍼, 식당
- 등산로 입장 시 문화재 관람료 필요 (성인 2천원)
- 예약제가 아니고 휴일에 사이트가 꽉 차므로 하루 일찍 가는 걸 추천

사실 구룡 야영장은 다섯 번째로 다녀온 캠핑장이다. 추천할만한 최고의 캠핑장을 만나게 되면 '전국의 저렴한 캠핑장' 이란 제목으로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이곳이 바로 그 베스트 캠핑장이 되겠다. 깔끔한 캠핑장과 친절한 관리인들, 집의 주방만큼이나 편리한 계수대, 무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간이 화장실까지. 무엇보다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과 치악산의 푸른 녹음에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치악산 구룡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캠핑장, 계곡 옆 F구역에 텐트 설치

구룡 야영장은 내비게이션에 '구룡사'를 찍고 가다 보면 구룡사 도착 5분 전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가까운 새말IC 부근에 다수의 횡성한우점이 있으니 요리할 메인 재료가 필요하다면 들렀다 가길. (덕분에 1년 만에 소고기를 먹어봤다, MB 이 개색히야.)

야영장에 도착하니 타 캠핑장과는 사뭇 다른 친절하고 젠틀한 관리인 아저씨와 청년이 반겨준다. 토요일 아침이면 꽉 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1시쯤 도착하니 다행히 3~4개의 사이트만 꾸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캠핑가서 먹기만 하고 가만히 멍 때리고 있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계곡과 계수대가 가까운 F구역에 텐트를 설치 후 바로 등산 시작.

이틀 모두 등산을 했는데 비로봉 계곡길 코스의 난이도는 등산 초보에게는 정말 극악의 난이도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처음엔 왕복 3시간 코스라고 알고 도전했는데 아침 10시에 출발해 정상에서 쉬지도 않고 오후 3시에서야 내려올 수 있었다. 청계산이나 가끔 타는 저질 체력에게 매우 힘든 코스이지만, 계단길 코스보다는 전신을 모두 이용해 올라가야 하는 적당히 야생적인 코스여서 정상에서의 만족감은 비교할 수 없다. 내려오는 길에 세렴 폭포에서 시원하게 물을 적시고 오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캠핑은 역시 불놀이가 쵝오, 스모크 소시지 앤 더덕!

하산길에 장작 몇 개를 주워와 소고기, 닭고기, 소시지 등 각종 고기를 구워먹으니 소모된 칼로리가 도루묵이 된다. 다 먹고 잠을 청하니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여유 있는 사이트 구성 덕분에 오붓한 밤을 지낼 수 있었다. (자정에 피리를 불고 웃고 떠드는 정신나간 이웃들이 있었긴 하지만.)

물 흐르는 계곡 소리에 잠이 들고 새 소리에 아침을 맞이하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구룡 야영장은 남녀노소, 캠핑 숙련자 초보자 등 모두를 만족하게 할만한 캠핑장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한 거리의 이점과 국립공원답게 저렴한 이용료의 장점, 필요할 만큼만 적당히 인공적인 환경에서 치악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니 꼭 한번은 거쳐 가야 할 캠핑장으로 추천한다.
Jul 1st 2009 Jul 1st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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